코딩 없이 만드는 혁신,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의 진화 (2025년 초 기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개발 인력 부족은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 노코드(No-Code)와 로우코드(Low-Code) 플랫폼은 코딩 없이 혹은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현재 어떤 모습이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살펴보겠습니다.

1.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의 탄생 배경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향상에 대한 개발자들의 오랜 염원은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의 출현 배경이 되었습니다. 과거부터 자동화된 방식으로 더 쉽고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죠.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개발자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이는 개발 인력난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딩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2. 과거: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

노코드와 로우코드라는 개념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업무에 특화된 템플릿 기반의 개발 도구나, 간단한 스크립트 언어를 활용하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는 방식 등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형태의 플랫폼들은 기능이나 유연성 면에서 현재의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에 비해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3. 현재: AI와 산업 특화 플랫폼으로의 발전

오늘날의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과거에 비해 훨씬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요한 발전 방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 AI 기술과의 결합: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 또한 AI와 결합하여 더욱 지능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코드 어시스턴트는 개발자와 비개발자 모두가 작업을 더욱 쉽고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산업 특화 플랫폼의 등장: 기존의 범용적인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을 넘어, 특정 산업 분야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된 특화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HIPAA 규정을 준수하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환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웹 및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4. 미래: 시민 개발자의 시대와 지속적인 혁신

전문 개발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의 담당자, 즉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도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을 통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새로운 웹 및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상당 부분이 노코드 또는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AI 기술과의 더욱 긴밀한 통합을 통해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이 더욱 강력해지고 사용하기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특화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플랫폼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노코드/로우코드 생태계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5. 주요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 소개 및 특징

5.1 초기 형태의 플랫폼:

• FileMaker: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로우코드 플랫폼입니다. GUI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 설계 및 간단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용이합니다. 특징으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상대적으로 쉬운 사용법을 꼽을 수 있습니다.
  
  

FileMaker [출처 : FileMaker 공식사이트]

5.2 현대적인 주요 플랫폼:

• Appgyver (SAP Build Apps): 완전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입니다.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갖춘 모바일 및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합합니다. 다양한 컴포넌트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외부 API 연동 기능도 강력합니다.
• OutSystems: 엔터프라이즈급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복잡하고 확장 가능한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개발 도구와 DevOps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 Mendix: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선도적인 로우코드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비즈니스 로직 모델링, 워크플로우 자동화, AI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와 비즈니스 사용자 간의 협업을 강조합니다.
• Bubble: 코딩 없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대표적인 노코드 플랫폼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 비즈니스 로직 구현까지 drag-and-drop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러그인을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 Adalo: 모바일 앱 개발에 특화된 노코드 플랫폼입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iOS 및 Android 앱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다양한 템플릿과 컴포넌트를 제공하여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OutSystems [출처 : outsystems 공식 사이트]

5.3 특정 분야 특화 플랫폼:

• Shopify: 이커머스 플랫폼이지만, 자체 앱 개발 기능을 통해 노코드로 온라인 쇼핑몰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정 커머스 기능 개발에 용이합니다.
• Salesforce Lightning Platform: Salesforce CR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로우코드 플랫폼입니다. 영업, 고객 서비스 등 CRM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Salesforce [출처 : Salesforce CRM 공식 사이트]

5.4 AI 통합 플랫폼 (미래 지향):

• 향후에는 기존 플랫폼들에 AI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코드 추천, 자동 UI 생성, 테스트 자동화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개발 생산성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인 플랫폼 이름은 언급하기 어렵지만, 사용자의 자연어 입력을 이해하고 자동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주는 더욱 혁신적인 노코드 플랫폼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발전해 온 노코드/로우코드 기술은 AI와의 결합, 산업 특화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더욱 강력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시민 개발자를 중심으로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입니다. 코딩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의 미래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